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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파격변화 예고…비대위 구성부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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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제민주화 이상을 내놔도 놀라지 말라" 대변화 예고
비대위 '개혁원정대'…초재선·청년·여성 전진배치
정강·정책부터 손보기로…"국가적 아젠다 제안·평가까지 받을 것"

'김종인 비대위' 파격변화 예고…비대위 구성부터 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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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이 4ㆍ15 총선 참패 후 42일 만에 새로운 지도체제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파격적으로 '젊은 비대위'를 꾸린데 이어 "새로운 것을 내놔도 놀라지 말라"고 대변화를 예고했다.


출범을 지연시킨 임기 문제까지 풀면서 김종인 비대위는 내년 4월7일 재ㆍ보궐선거까지 통합당을 이끌게 된다. 이번 총선을 포함해 4번 연속 전국단위 선거에서 졌고, 2년 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당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된 셈이다.


파격 행보의 첫 작품은 비대위원 구성이다. 김 위원장은 초ㆍ재선 의원과 젊은 정치인들, 여성 정치인 중심으로 비대위원을 구성해 젊은 조직을 전면에 세웠다.


당연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포함됐고 초선의원 중에선 김미애 당선자, 재선의원 중에선 성일종 의원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김현아 의원,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전체 9명 중 2명이 여성, 3명이 1980년대생이다. 당 내서 혁신적인 생각을 가졌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을 전진 배치했다. 비대위 구성부터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이 그동안 했는데도 부각이 안됐는지, 소홀했는지 사회약자들을 위한 입법정책활동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인권감수성을 키워 우리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입법정책을 선도,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현아 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령, 경험, 전문성으로 이슈나 견해 그리고 원내와 원외간 간극을 메우고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존의 여의도 관성과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1988년생으로 가장 젊은 정원석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젊음의 패기와 순발력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당의 근본을 세우는데 일조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김 위원장은 출범 전부터 당의 큰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그는 27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안이 의결되기 전 열린 비공개 특강에서 "진보, 보수라는 말을 쓰지말라. 중도라고도 하지 말라"며 "정당은 국민이 가장 민감해하는 불평등, 비(非)민주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탈이념 정신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어느 쪽이 변화한 세상에 더 잘 적응하느냐의 문제가 남았고 그것이 핵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대위는 이런 정신을 담아 정강ㆍ정책을 재정비하는 작업부터 나설 예정이다. 빠르게 정강ㆍ정책을 바꾸고 세부적인 국가적 정책과제들을 제안ㆍ실행, 평가까지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거 비대위 활동기간이 혁신과제를 차기 지도부에 제안하는 정도의 시간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면 겪은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에게는 1년 남짓한 임기가 주어진 상태다.


김병민 위원은 통화에서 "과거에는 강력한 지지층들을 중심으로 정당 논리를 강화시켰다면 이제는 정치논리, 정쟁의 관점을 다 뛰어넘는 정당의 변화된 가치 지향점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게 만든다면 그것이 비대위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관점에서 과거 통합당이 보였던 노선, 활동과 아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꼭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종인 비대위' 파격변화 예고…비대위 구성부터 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8일 합당 선포식을 개최했다. 양당의 통합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에 반발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을 창당한지 113일 만이다. 이로써 통합당은 제21대 국회를 103석으로 정식 출발하며 대여 단일대오를 구축하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 선포식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드디어 합당을 해서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며 "(한국당 의원들과 당선자들이) 안해도될 고생을 했다. 4+1협의체라는 세력들이 (선거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혼란을 겪었는데 이제 힘을 합쳐 정권의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국민을 위해 국회가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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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했다. 기대가 크다. 정체성과 노선을 시대에 맞게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석은 작아졌지만 대신 그 자리에 국민이 계시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 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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