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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옹호 김어준, 이용수 할머니 '최용상 배후설'로 윤미향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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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배후설 주장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 김 씨 방송서 논란 적극 해명

조국 옹호 김어준, 이용수 할머니 '최용상 배후설'로 윤미향 감싸기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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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전날(25일)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며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 공세에 대한 김 씨의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tbs 뉴스공장'에서 윤 당선인의 남편이 안성 위안부쉼터에서 탈북자들에게 "월북을 종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돈을 해먹었다고 하다가 그게 어느 정도 먹힌다고 생각하니 이제 간첩으로 몰고가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씨는 윤 당선인 뿐만 아니라 여권 관계자가 각종 의혹에 시달릴 때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이 야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선 후보라고 규정, 일종의 정치적 문제로 규정했다.


김씨는 이날(26일) 방송에서도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정신대 단체에서 왜 위안부 문제를 논하냐는 지적에 대해 "30년간 위안부 문제만 집중한 단체에 왜 정신대 문제만 신경 쓰지 위안부를 끌어다가 이용했냐는 건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두 단어는 혼용해서 썼다. 초기에 단어를 구분하지 않을 때 출범해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라는 단체명이 됐지만, 처음부터 위안부 문제만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자신들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옹호 김어준, 이용수 할머니 '최용상 배후설'로 윤미향 감싸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씨는 가자인권평화당 최용상 대표를 거론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이용수)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면서 "강제징용 문제를 주 이슈로 삼던 시민단체가 나중에 정당이 됐는데 그곳이 가자인권평화당이다. 더불어시민당에 소수정당 몫으로 공천신청을 했다 탈락한 후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탈락했다고 주장한다"고도 했다.


특히 이 할머니 기자회견문 중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고 정대협 성과를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량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대목에 대해선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조직을 이끌 때 드러나는 단어다"고 주장했다.


또 "이어지는 말은 '저한테 도움 줬던 분들에게 이 문제를 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도움을 준 사람이 정의연 자리를 차지하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 할머니가 과거에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했을 때부터 최 대표와 인연이 있다면서 "2012년 국회의원이 되려고 이 할머니가 새누리당과 민주당 비례 신청을 한 적이 있다. 그 일을 함께한 게 최 대표"라며 "그 전과 후는 몰라도 (지난 7일 이 할머니의) 첫 번째 기자회견에 함께 등장한 정도의 관계는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왜곡에 관여하고, 언론에서는 얼씨구나 찬스라고 보고, 검찰은 정권에 부담 주는 사건이라고 빨리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이다"며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일부 극우 세력이다"고 말했다.


회계 등 기부금 사용처 논란에 대해서는 "횡령 부분은 할머니가 알 수 없는 부분이기에 제외하고 얘기한다"며 일축했다.


조국 옹호 김어준, 이용수 할머니 '최용상 배후설'로 윤미향 감싸기 방송인 김어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어준 씨의 '음모론'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서도 나왔다. 당시 김 씨는 지난해 8월23일 '다스뵈이다'에서 당시 언론보도와 야당의 공세를 두고 "조국은 보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선 후보다. 차기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자식(조민) 공격하는 건 그 연령대(20대)를 자극해서 온라인 댓글작업하기도 가장 좋다"고도 했다.


미성년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메신저 등에서 배포한 범죄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우리당 인사가 유사 사건에 연루될 경우 정계에서 퇴출하겠다"고 하자 김씨는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명을 내지 않았느냐. 이건 고민해서 만들어진 메시지다" 등의 주장을 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아예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 자신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정의연 기부금 부정사용 의혹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려 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려왔던 지난 30년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하고, 제 목소리에 제약을 가하려고 하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회계 처리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사무적 오류"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부금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김어준 씨가 "(기부자 중 이름 공개되는걸) 원하지 않는 분이 많아 못 내놓는다"라고 말하자 윤 당선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윤 당선자는 자신의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12일 집으로 방송사 기자 3명이 찾아왔다면서 "제 딸이 코로나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집에 있다. 너무 잔인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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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가 "공부를 잘했나 보다"라는 말에는 "그러니까요"라고 답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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