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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2차 대출, 인기 확 줄었으나 저신용자엔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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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시중은행의 2차 긴급대출(2차대출) 인기가 시들한 분위기다. 앞서 시행된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낮은 한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는 수요가 많다는 게 은행들의 시각이다. 자금에 목마른 중ㆍ저신용자 소상공인이 여전히 많다는 게 확인됐다는 평가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대상 2차대출의 사전 신청이 시작된 지난 18~22일 닷새 동안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ㆍIBK기업ㆍ대구 등 7개 은행에 총 3만1442건(3144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일부 은행의 22일 이후 추가 집계분을 감안하면 이날 현재까지 최소 3만500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추산된다.


신청자 중 다수가 신용 4등급 이하라는 것이 은행들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흐름으로만 보면 전체 신청자의 절반 정도가 4등급 이하, 즉 중ㆍ저신용자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도권 진입이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차 대출은 연 1.5%의 고정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공급됐다. 시중은행을 창구로 한 이차보전대출의 경우 1~3등급으로 신용도의 제한이 있었다. 4~6등급 중신용자와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각각 IBK기업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창구가 분산됐다.

소상공인 2차 대출, 인기 확 줄었으나 저신용자엔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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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대출은 한도가 1000만원으로 낮아졌고 금리는 중신용자 기준 3~4%대로 높아졌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도나 금리 때문에 신청이 매우 저조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신청이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당장 하루하루가 버거워 작으나마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1차대출과 비교하면 열기는 확실히 더 낮다. 지난 달 1일 신청이 시작됐던 1차대출은 초기 일(日) 평균 신청이 2만5000건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차대출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배경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면서 "2차대출은 한도나 금리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정부가 대출의 95%를 보증해 문턱이 매우 낮은 만큼 좀 더 장기적으로 중ㆍ저신용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대출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 절차는 전날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출이 실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날 발간한 '경제ㆍ산업동향&이슈'에 실린 '코로나19 대응 정책금융 지원 현황' 보고서에서 소상공인 대상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상품에 따라 집행 실적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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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1차대출 프로그램 중 소진공의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 소진율은 지난 달 말 기준 97.6%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IBK기업은행의 대출 소진율은 80.2%, 시중은행 이차보전대출은 38.3%였다. 예산정책처는 "향후 지원되는 정책금융은 각 프로그램이 소진율을 참고해 수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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