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80%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재확산될 경우 방역체계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이후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답했다. '잘 지킨다'는 응답 비율은 56%였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할 지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80%가 동의했다.
응답한 도민들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큰 장소로 술집, 클럽 등 유흥업소(81%), 노래방ㆍPC방 등 오락시설(47%)을 많이 꼽았다. 이어 목욕업소(20%), 교육 시설(11%), 쇼핑 시설(10%) 순이었다.
정부는 이달 6일부터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완화했다. 하지만 이를 전후해 서울 이태원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감염 사례가 늘면서 2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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