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후 6월초 국경통제 완화할듯"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兩會) 종료 이후 6월초께 국경 통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국경통제 완화가 국제 교류의 재개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왕훙웨이 인민대학 교수는 "양회 이후 6월초 중국이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에서 공부를 끝낸 중국인 학생들과 중요한 기업인들, 필요한 생산 기술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경 통제는 임시적인 응급조치로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차츰 잦아들고 있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계화 시대에 통제 완화는 기업 활동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우즈쥔 베이징대학 보건 전문가 역시 "중국의 코로나19 진단 능력이 개선됐고 확산 상황도 진정됐다. 중국은 이제 해외 역유입 사례를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비즈니스 여행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간 안에 일반 관광객의 중국 출입이 허용될 것 같지는 않다"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정상적인 관광객 교류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항공당국에 따르면 아직 중국에서는 국제 항공편 재개 관련 승인이 나오지는 않았다.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특수 목적을 제외환 외국인 입국을 막고 항공사 국제선 운항을 주 1회로 제한한 상황이다.

항공업계는 중국이 양회 이후 국경 통제를 완화하고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2개 중국 노선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고 대한항공도 6월 내에 입국 제한이 풀릴 것에 대비해 베이징, 상하이 푸둥, 광저우, 칭다오 등의 노선을 운영 계획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