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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모바일 올림픽' 후끈…넥슨, '3兆 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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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가입자 650만명 돌파…31일 슈퍼 매치 개최
모바일 대작 선방에 주가 두달새 60% 이상 상승…시총 21조 넘어
던파 모바일도 올 여름 中 시장 공략 예정

'카트 모바일 올림픽' 후끈…넥슨, '3兆 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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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넥슨이 31일 '카트라이더(카트)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개최한다. 16년 장수게임 '카트'의 모바일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지난 12일 출시됐다. 이번 대회에는 장성규와 황제성, 유병재, 홍진호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10여명이 참가해 카트 레이싱을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카트 러쉬플러스가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질주하고 있다.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650만명을 돌파했고 일간 최대 이용자도 344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의 중국 시장 공략도 앞두고 있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주가도 지난 3월 대비 60% 이상 치솟으면서 21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카트 러쉬플러스 흥행 돌풍 =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 러쉬플러스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양대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접수하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대만에서도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인기 순위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2004년 출시돼 16년간 사랑을 받아온 카트의 모바일 버전이다. 카트는 국내 회원 2800만명, 글로벌 회원 3억8000만명을 보유할 만큼 팬층이 두텁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원작에 비해 카트가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고, 페인트 도색과 스티커 부착이 가능해 나만의 카트를 꾸밀 수 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에 500만명 이상이 몰렸다. 이는 넥슨이 그동안 출시한 모바일 게임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서용석 넥슨 캐주얼그룹장은 "사전등록부터 출시 이후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 카트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총액 21조 넘어 = 카트 러쉬플러스가 질주하는 가운데 넥슨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이날 오전 기준 주당 2100엔으로, 시가 총액은 약 1조8530억엔(2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1500엔 수준을 유지하던 넥슨 주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말 주당 1300엔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6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런 상승세는 카트 러쉬플러스를 비롯해 'V4' 등 모바일 대작들이 선방하고 있고, 넥슨 야심작인 던파 모바일까지 중국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넥슨 내부적으로도 2분기 매출은 6000억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10~19%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 측은 "한국에서 메이플스토리와 V4 등 주요 지적재산권(IP)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에서도 올 여름 던파 모바일 출시로 주요 실적 지표들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PC 게임 던파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의 연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에서 약 6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던파는 넥슨 전체 매출의 50%,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넥슨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넥슨의 연매출은 2018년 2조5296억원, 지난해 2조6840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슨의 성장세는 회사 매각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불발되면서 홀딩된 상태"라며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경영권 유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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