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한우의 품질향상과 생산성 증진을 위해 축산농가에 조사료 화식스팀기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대숲맑은 한우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생육 전반에 관한 사육 매뉴얼을 만들어 동물복지 수준의 사육환경과 사양관리·사료급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깨끗한 축산을 위해 사업비 1억6500만 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축산 농가들이 농축사료와 조사료만을 급여하고 있어 소화율이 떨어지고 특히 송아지는 설사병 등이 빈번히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군은 축협과 함께 관내 한우 630여 농가 2만7000여두 중 우량송아지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번식우 농가를 우선 선정, 조사료 화식 스팀기 30대를 공급했다.
대당 550만 원의 기계를 농가는 30%인 165만 원만 부담하도록 해 농가 부담을 덜었다.
조사료 화식스팀기는 과거 소죽을 쑤던 방식처럼 조사료를 4시간 이상 스팀을 활용해 고온으로 찌는 방식으로, 조사료 내 유해균을 박멸하고 악취를 저감할 뿐만 아니라 조사료를 부드럽게 하고 사료 효율을 향상시켜 송아지 설사병 예방 및 한우의 생산성을 증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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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축산농가의 환경 개선과 더불어 담양 한우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축협과 함께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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