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계-왕십리 동북선 착공, 역세권 일대 들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13년만에 공사, 2024년 개통…강북권 새 아파트 희소가치 높아
제기동역 래미안 이달 분양…은행사거리역 중계건영3차 거래 2배

상계-왕십리 동북선 착공, 역세권 일대 들썩 서울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
AD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성동구 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하 동북선)이 1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면서 일대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북선 사업시행자인 동북선도시철도는 지난 2월 서울시에 사업 착수계를 제출하면서 착공에 들어갔다. 2007년 서울시가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한지 13년만이다. 동북선은 상계~하계~월계~미아사거리를 거쳐 고려대~제기동~왕십리 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13.4㎞ 노선이다. 정거장 16곳과 차량기지 1곳이 함께 건설되며 총투자액은 1조5936억원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동북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노원ㆍ강북ㆍ동대문구 인근 정비사업 밀집지역이 대표 수혜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는 노원ㆍ강북구 각각 2곳, 동대문구 4곳이다.


동북선 착공 후 가장 먼저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지역은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로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신설동역(1ㆍ2호선ㆍ우이신설선)과 제기동역(1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제기동역에는 동북선이 정차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048가구 규모이며 51~121㎡(이하 전용면적)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강북구에서 분양한 '꿈의숲 한신더휴'는 1순위 청약에서 73가구 모집에 2787건의 통장이 접수돼 평균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동북선 정차역인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다. 동북선 인근 학원가 등 입지가 좋은 아파트의 경우 손바뀜이 자주 일어나는 등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은행사거리역(가칭)이 들어서는 노원구 중계1동의 '중계건영3차' 85㎡는 동북선 실시계획이 처음 승인됐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거래량이 48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전 1년간 누적 거래량(24건)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권은 정비사업 추진이 더뎌 대부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며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 등 추가적인 교통호재가 많고 서울시의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 등 미래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예산 편성을 위해 올해 동북선 예산 733억원을 삭감했지만 사업 추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북선 차량기지 부지에 있는 운전면허학원과 토지보상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데 이 절차가 길어져 여기에 들어갈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보상이 지출될 시기가 되면 서울시 본예산을 편성하면 되는 문제로 사업 일정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