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MBC 표준FM '싱글벙글쇼'의 새 DJ로 발탁됐던 방송인 정영진(45)이 과거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8일 MBC 라디오국 측은 "11일부터 개편되는 MBC 표준 FM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였던 가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됐던 방송인 정영진 씨를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 씨를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영진은 지난 2017년 8월14일 방송된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에 출연해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내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매출과 다르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이후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내가 욕을 많이 먹었던 발언이 있다. 남자들이 사주는 거 얻어먹으며 고마워하지 않는 여자는 넓은 의미에서 매춘이라고 말했던 것이다"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금 뜨는 뉴스
이밖에도 정영진은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으니까"라며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하는 등 과거에도 수차례 여성 혐오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