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MBC 표준 FM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의 진행자 강석과 김혜영이 36년 만에 하차한다.
6일 MBC는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쇼'의 DJ를 강석, 김혜영에서 정영진과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강석은 지난 1984년부터 '싱글벙글쇼'를 진행했다. 김혜영은 1987년 합류해 강석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강석이 유명인의 성대모사를 하는 패러디 시사 콩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수상했으며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강석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른들에게는 추억인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청춘을 다 바쳤다. 정년퇴직하는 느낌"이라며 "김혜영씨와는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자고 했다. 최선을 다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게 청취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종영 후에는 친구들을 만나 36년간 못 먹은 점심을 남들처럼 즐겁게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석과 김혜영은 오는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생방송 뒤에는 MBC 라디오 본부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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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싱글벙글쇼'는 지난 1973년 10월8일 첫 방송을 시작된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이 진행을 맡았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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