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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IPO로 자금 조달…DTC 마케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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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시장 빠르게 성장
2023년 신규 DTC 사업 통해 967만달러 매출 추가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마크로젠 계열사 소마젠이 국내 증시에 입성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빠르게 성장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사용한다. 소마젠은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통해 2023년에는 매출액 967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마젠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소마젠은 마크로젠이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업체다. 생어(Sanger) 방식 시퀀싱(CES), 차세대 시퀀싱(NGS), 개인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DTC),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NGS 서비스 시장에서 1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마젠이 사업화 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다. 유전형을 분석해 상대적 질병 위험 정보를 주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만, 아토피, 우울증, 암 등의 질환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장내 세균 구성을 분석하고 장 건강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질병관리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하면서 소마젠이 제공하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의 조기 진단, 예방, 치료 등 개인 맞춤 의학이 발달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과 질병의 위험성과 관련 있는 유전적 정보를 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의뢰하는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에선 35개주에서 DTC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DTC 시장 규모는 2018년 8억2400만달러에서 2028년에는 63억65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2.7%에 달한다. 미국은 전세계 DTC 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DTC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연간 15만샘플을 수행할 수 있는 실험실과 기기를 구비했다. 서비스 특성상 일반 대중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소마젠은 IPO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마케팅 비용으로 2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85억원을 들여 전문 인력도 충원한다. 공모자금 가운데 130억원은 차입금과 금융리스 부채 상환에 활용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700~1만8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756억원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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