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조기 출시
망고·벌꿀·흑임자·쑥 등
건강 식자재 강조한 빙수도 눈길
1인용·투고 빙수도 나와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른바 '망빙(망고빙수)' 팬덤을 형성하며 호텔 빙수의 시초로 자리매김한 서울신라호텔의 망고 빙수가 돌아왔다. 특급 호텔과 쇼핑몰들에서도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차별화된 빙수 디저트 상품들을 선보이며 푸드앤베버리지(F&B)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9일부터 '제주산 애플망고빙수'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는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2008년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5월 중순 이후 출시했으나, 최근 제주 애플망고 농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년에 비해 3~4주가량 출시를 앞당겼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제주도 현지에서 숙성된 애플망고로 일반 망고와 달리 떫지 않으면서 사과향이 난다. 제주산 애플망고가 우유 빙수 위에 쌓여 나오며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도 작년과 동일한 수준(5만4000원)으로 동결됐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파크카페'에서 '꿀벌빙수'를 내달 1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판매한다. 천연 밀랍 벌집 꿀과 국산 팥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꿀벌빙수는 꿀과 팥, 그리고 우유 플레이크만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벌집 꿀과 장독대 안에 가득 담긴 국산 팥이 고소한 우유 플레이크와 만나 시원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벌집 모양의 '버츠비 립밤 트리오 에디션 3'도 증정한다. 가격은 2만9000원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여름 디저트 빙수에 건강함과 청량감을 더한 프리미엄 빙수 '트리플 빙수' 3종을 로비 라운지 앤 바 '메가바이트'에서 내달 1일 출시한다. 망고와 망고 아이스크림이 조화된 '망고 빙수', 팥과 떡을 고명으로 얹어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배가시킨 '흑임자 빙수', 곱게 간 우유 얼음에 팥과 인절미, 견과류가 올려진 '클래식 빙수'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 3만8000원, 3만5000원, 3만2000원이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섬머 프리미엄 빙수를 오는 8월 말까지 판매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 라운지에서는 망고 과육과 망고 모양 푸딩을 얹은 '망고 푸딩 빙수', 쑥과 팥이 조화된 '레트로 쑥 빙수'를 선보였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검은콩 아이스크림과 흑미 팝콘이 담긴 '곡물 빙수'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올린 '클래식 빙수', 망고 셔벗과 망고 과육이 올라간 '망고빙수'를 선보인다. 일부 메뉴는 2~3인용 대신 1인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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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우려되는 이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그랜드 델리에서는 투고(to-go·집으로 가져가는)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망고 과육 위에 망고 펄을 올린 '망고 빙수'와 우유얼음 위에 팥을 올린 '클래식 빙수' 2가지다. 호텔 자체브랜드(PB) 커피인 디골드까지 포함된 패키지 상품으로도 만날 수 있다. 수 가격은 로비 라운지에서 판매되는 2~3인용 섬머 프리미엄 빙수는 3만8000원부터, 1인용 빙수는 2만7000원부터, 그랜드 델리의 투고 빙수는 1만3000원부터 만날 수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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