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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레그테크 가속화…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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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 Kick-off 회의 개최

금감원, 레그테크 가속화…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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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IT 기반의 감독방향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감독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금감원은 21일 윤석헌 원장 주재로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의 첫번째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TF를 통해 올해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섭테크(suptech)를 통한 감독업무 혁신, 레그테크(regtech) 가속화, 핀테크 혁신 지속 등 3가지 우선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섭테크는 금융감독(Supervision)업무에 디지털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감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감독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감독정보 데이터 품질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업무 자동화 기술을 통해 단계적으로 감독행정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금융규제(Regulation)에 신기술(Technology)를 접목해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활동을 효율화하는 레그테크도 가속화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국내외 레그테크 우수사례를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약한 전자금융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업무 등에 레그테크를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핀테크 혁신 지속을 위해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출사기 스팸문자 차단시스템을 확대 및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금감원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감원 디지털 수준에 대한 대내외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감독정보시스템 파워유저를 면담하는 '찾아가는 인터뷰'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7~9월에는 도출된 과제를 기술적 가능성, 효과성, 시급성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를 구성해 금융감독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성공적인 금융감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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