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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치사율 6% 육박...유럽 주요국 1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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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확진자 200만명 돌파, 사망자 12만명 육박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은 10% 이상, 독일은 2%대
의료 인프라 격차, 인구 밀집지역 중심 퍼진 나라 치사율 높아

코로나19 전세계 치사율 6% 육박...유럽 주요국 10% 넘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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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세계 치사율은 6%에 육박하고 있다. 각국마다 확진자대비 사망자로 추산한 치사율은 2%대부터 10%대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치사율은 10%를 넘게 나온 반면 미국과 중국은 4%대, 독일과 한국은 2%대로 나오는 등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1만9320명, 사망자 수는 11만948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로 추산한 전세계 평균 치사율은 5.92%다. 이탈리아(12.82%), 영국(12.66%), 프랑스(10.86%), 스페인(10.39%) 등 유럽 주요국의 수치가 1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이날 누적 사망자수가 2만명을 ,영국은 1만명을 넘어서며 치사율이 크게 올라갔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68만2619명, 사망자는 2만3529명을 기록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치사율은 3.45%로 유럽 대비로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최초 확산국가인 중국도 4.01%를 기록해 전세계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같은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독일은 2.45%로 한국(2.05%)과 함께 2%대를 기록했다.


같은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도 치사율 격차 이처럼 커진 것은 의료 인프라 격차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서 인구 1000명당 의료인력 수는 이탈리아가 32.2명, 스페인이 30.1명 등을 기록한 반면 독일은 71.1명을 기록했다. 1000명당 중환자실 병상수도 이탈리아 2.6개, 스페인 2.4개로 독일 6.0개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2011년 남유럽발 금융·재정위기 등을 겪으면서 의료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축됐고, 의료인력이 대거 해외로 유출되면서 의료인프라가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치사율이 높은 국가들은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해 의료 자원이 급속히 고갈된 것 또한 급격히 치사율이 올라가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이탈리아는 산업이 발달한 북부 공업지대, 스페인에선 수도 마드리드 및 북동부 카탈루냐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환자가 대거 발생해 전국으로 퍼지면서 의료체계가 급격히 마비됐다. 영국과 프랑스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퍼지면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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