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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지 위장단체 의혹 '한국나눔플러스' 등록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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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소재 불분명하고 등록요건 위반사실 확인

대구시, 신천지 위장단체 의혹 '한국나눔플러스' 등록 말소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강서구 소재의 신천지예수교 바돌로매 지파 본부교회에 대한 현장 행정 조사를 위해 성전으로 진입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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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대구시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한국나눔플러스NGO(한나플)'의 등록을 말소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초래한 신천지예수교의 위장단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한나플'과 관련해 현재 단체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회원 수 유지 등 등록요건을 위반했다고 판단, 10일자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직권 말소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한나플(대표 최사랑)은 한국역사 바로알기 캠페인, 인성 및 충효사상 교육, 봉사활동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단체로 2017년 7월 대구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에서 한나플이 종교 단체인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대구시는 해당 단체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한나플은 당초 신고한 주사무소 소재지(달서구)에 사무실을 설치·운영하지 않아 단체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관련법(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2조)에 따라 상시 구성원 수 100인 이상이라는 등록요건을 갖춰야 하는데도 이에 대해 입증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3일 행정절차에 따른 청문을 실시했다.


결국 청문일에 해당 단체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고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아 대구시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4조에 의해 등록을 직권 말소하기로 결정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대상으로 공익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해 자발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법을 지키지 않는 단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wook70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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