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오거스타 "11월 호텔값 폭등"…"49달러→ 1000달러"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클럽하우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49달러→ 1000달러.

마스터스가 4월에서 11월로 이동하자 인근 호텔 숙박 요금이 덩달아 폭등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8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개최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인근 로드웨이 인이라는 숙소는 원래 1박에 49달러 정도였다"며 "그러나 올해 대회 기간 가격표를 1000달러로 바꿨다"고 전했다. 1박에 6만원 정도인 숙소가 무려 121만원 가까이로 20배 이상 뛴 것이다.

해마다 4월 초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10월에 열릴 것이라는 설이 있다가 대회를 주간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이 최근 11월12일로 날짜를 정하자 해당 기간 숙소 요금이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로드웨이인 외에도 에코 스위트라는 숙소는 평소 89달러가 793달러, 레지던스인 바이 매리어트는 219달러에서 1499달러로 인상했다.

골프위크는 또 지역 학교들이 11월에 임시 방학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래 4월 대회 기간에 지역 학교들이 봄방학으로 휴교했고, 10월 역시 가을방학 기간이다. 11월 중순에는 지역 학교들이 모두 정상 수업을 한다. 하지만 지역 고등학생들이 대회 운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대회장 인근 집을 골프팬들이나 대회 관계자 등에 빌려주고 가족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임시 방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