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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코로나19에 식량확보 비상…호주 등과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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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식량난에 대비하고 나섰다. 전세계적으로 농산품 수출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자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싱가포르로서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식량 자급률은 전체 소비량의 10%에 불과해 변동성이 크다.


7일 스트레이츠타임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최근 호주, 캐나다, 칠레, 뉴질랜드, 미얀마, 브루나이 등 7개 국가들과 생활필수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육상, 항공, 해상 운송선을 계속 개방해 식품, 의약품을 포함한 생필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싱가포르가 공동성명을 체결한 것은 주요 쌀 공급선인 베트남이 최근 수출 신규 계약을 중단한데 이어 캄보디아 역시 쌀 등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영향이 컸다. 또 태국은 자국내 계란가격 폭등으로 인해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유엔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각국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적ㆍ물적 교류를 통제해 5월내 글로벌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공동성명에 참여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칠레가 곡물, 육류, 해산물, 유제품 수출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전파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자 이달 초 리셴룽 총리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직장과 학교 폐쇄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공공기관, 슈퍼마켓, 약국 등만 문을 열고 초중고 등 모든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직장인들의 재택 근무 역시 의무화된다.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sor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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