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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행동 나선 Fed, 美 국채 맡긴 각국 중앙은행에 달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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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맡기면 달러를 제공하는 식으로 추가적인 달러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달러 유동성이 필요한 중앙은행들이 보유중인 미 국채 등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서도 달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채권및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이날 달러가치는 다시 약세로 반전했다.


Fed는 31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미국 국채 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원활한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시적인 레포 기구(FIMA Repo Facility)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뉴욕 연은이 시행하고 있는 레포 거래를 해외 중앙은행으로 확대한 개념이다. Fed 산하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FIMA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 또는 국제통화기구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달러화 현금을 빌려 가는 방식이다. 시행 기간은 4월 6일부터 최소 6개월간이지만 최근 Fed의 공격적인 동향을 감안하면 연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Fed는 지난 15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과의 기존 통화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고 19일에는 한국은행(BOK)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지만 달러 가치는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2% 내린 98.95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9일 94 수준에 머물다가 달러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며 19일에는 103.6까지 치솟은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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