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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무역금융펀드 실사 이달 말 종료...전액 손실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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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무역금융펀드 실사 이달 말 종료...전액 손실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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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가운데 '플루토 TF 1호' 펀드(무역금융 펀드)의 실사 결과가 이달 말 종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무역금융 펀드가 전액 손실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31일 마무리를 목표로 무역금융 펀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지연되더라도 4월 초순까지는 실사가 끝날 전망이다.


무역금융 펀드는 약속어음(P-note)에 투자하는 펀드로 총 2400억원 규모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함께 실사가 시작된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 등에 대한 실사는 지난달 이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무역금융 펀드는 자산 대부분이 외국 기업의 채권인 이유로 실사가 늦어졌다.


삼일회계법인이 자산 종류별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분석한 실사 결과를 통보하면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후 예상 손익을 판매사에 통보한다. 실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무역금융 펀드가 전액 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금융 펀드는 5억 달러를 해외 무역금융 펀드 5개에 투자했다. 이 중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IIG가 증권사기 혐의로 지난해 11월 미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등록 취소와 펀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작년 1월 해당 투자 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에 장부가로 처분하고 5억 달러의 약속어음(P-note)을 받았다.



무역금융 펀드에 2억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전액 손실을 보게 된다. 이미 IIG펀드가 공식 청산 단계에 들어가면서 받은 약속어음 가운데 1억달러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나머지도 고정이자와 원금을 3∼5년에 걸쳐 수취하는 조건이어서 나머지 원금도 조기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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