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니제르가 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36번째 국가가 됐다.
20일 dpa통신에 따르면 서부 아프리카에 국가인 니제르에서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니제르 보건부는 운수회사에 근무하는 이 환자가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가나 수도 아크라로 여행했으며,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과 부르키나파소의 와가두구를 경유했다고 전날 밤 TV로 중계한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니제르 환자는 현재 안정적 상태라고 현지 보건부가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일까지 확진자 수가 18일보다 34명 급증한 150명에 달했다. 남아공 보건부는 20일까지 확진자 수가 2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짐바브웨와 국경에 40㎞ 장벽을 세우거나 보수할 방침이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도 19일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수도인 아부자와 경제도시 라고스에서 종교 집회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라고스에는 매 주말마다 수천명의 신도들이 모이는 대형교회가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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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확진자 수는 아직 12명에 불과하지만 21일부터 국제공항 세 곳을 폐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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