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박재범이 UFC 선수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는 소식이 미국 기자에 의해 밝혀졌다.
8일(한국시간)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재범에게서 직접 들었다며 해당 사실을 게재했다. 아리엘 헬와니에 따르면 정찬성이 화장실 간 사이 오르테가는 근처에 있던 박재범에게 "너가 제이팍(=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뺨을 때렸다는 것이다. 또한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통역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 UFC 선수인 안젤라 힐은 "바로 내 눈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난 마치 내가 "그러지마!!!"라며 싸움을 말리던 고등학교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아리엘 헬와니 기자의 트윗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부산에서 개최된 UFC 한국 대회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르테가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지난 달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나한테서 이미 한 번 도망갔다"라고 말했고, 함께 있던 박재범은 그 말을 그대로 번역해서 전달했다. 오르테가가 문제로 삼은 통역은 바로 이 인터뷰인 것으로 추측된다.
오르테가는 정찬성, 박재범 모두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말을 했으며, 특히 박재범에 대해서는 "내 경기에 보러 오는 걸 환영한다. 그러나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널 때려도 놀라지 마라. 부상과 도망가는 건 다른 것이다"라고 경고했다고 여러 매체는 전했다.
코리안 좀비로 유명한 정찬성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UFC 248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을 받고, 자신의 소속사 AOMG 대표인 박재범과 함께 참석 중이었다. 박재범은 바로 여기서 뺨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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