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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가 착용한 '금장 박근혜 시계' 가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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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실 행정관 "은색시계만 제작했다"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유사한 시계 49만원에 거래

이만희가 착용한 '금장 박근혜 시계' 가짜 논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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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가짜라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이건용 미래통합당 조직국 조직팀장은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총무비서관실 보고가 있었고, 당시 보고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은색시계' 하나로만 제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되었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봉황마크 및 대통령 서명을 위조하여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온 나라가 대란인데, 별게 논란이 되는거 보니 정말 신천지"라고 말했다.


이만희가 착용한 '금장 박근혜 시계' 가짜 논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인사는 "당시 시계 제작 담당자인 조달청 공무원 등에게 모두 확인해보니 시계와 시곗줄까지 모두 은장으로 된 한 가지 디자인 제품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있던 시계는 100% 가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서 이 총회장의 시계와 유사한 시계가 '박근혜시계(골드)'라는 이름으로 49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판매자는 청와대 마크가 찍힌 케이스, 금장 시계 사진과 함께 "금도금입니다. 국회제작 의원용 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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