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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 중심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코로나19 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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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개월간 임대료 50% 인하 캠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생 정신
中企 70.3%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타격"
62.0%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해야"

김기문 "中企 중심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코로나19 위기 대응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 관련 설명회'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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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약자가 약자를 보호한다는 상생의 정신으로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전국적인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이야기하며 정부로부터 많은 정책적 지원과 혜택을 받았다. 이제는 중소기업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기중앙회의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조사 결과와 착한 임대인 운동 캠페인 전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향후 3개월간 임대료 50%를 인하하는 캠페인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따른 업계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후 중소기업은 급격한 매출하락으로 보유자금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소상공인들은 내방객의 감소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 문을 닫을 형편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급격한 매출 하락에도 추가 대출은 물론 만기가 도래한 대출금의 연장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소상공인은 작은 규모이지만 이미 받은 대출이 있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은행에서 추가 대출이 받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특단의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문 "中企 중심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코로나19 위기 대응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 관련 설명회'에서 중소기업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중소기업전시판매장 입점업체들의 임대료를 인하하고 있다. 기존 20% 할인한 상황에서 50%까지 인하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단체 및 조합 657개에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17만명의 임대사업자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사업장의 41%, 서비스업의 75%가 임차사업장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된다면 소상공인 상당수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중소기업계가 코로나19로 위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의 급격한 전국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기 운영 중이던 '코로나19 비상대응반'을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


김기문 "中企 중심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코로나19 위기 대응 자료=중소기업중앙회


특히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300개 수출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긴급 실태조사결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체의 10곳 중 7곳이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70.3%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기업 72.3%(수출기업 66.7%, 수입기업 78.2%)의 기업이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 국내 서비스업체 또한 67.6%의 기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긴급 조사결과는 이달 초 코로나19 관련 1차 조사 때의 경영상 타격(34.4%)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나 부품소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5곳 중 4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기업의 51.6%는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차질"을 토로했다. 중국 방문기회 축소로 영업활동 차질을 겪은 업체도 40.1%에 달했다. 국내 서비스업체의 66.5%는 "내방객 감소, 경기위축으로 매출축소 겪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책(중복응답)으로는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0%)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47.3%),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45.7%) 등의 순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직접 현장에 가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요청이 많은 방역마스크 5만개와 손세정제 1만개, 제균티슈 1만개를 긴급 확보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 등 피해지역에 대민접촉이 많은 유통상가나 수퍼조합을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부도 받고, 지원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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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앞으로도 중기중앙회는 현장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 지원 대책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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