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신천지 신도 2563명 전수조사 시행

연락 2352명 중 대구·경북·광주 집회 참석자 없어
전화 받지 않은 211명, 거주지 현장조사 및 필요시 경찰력 동원

목포시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신도 2563명 전수조사를 했다. (사진=목포시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형석 기자] 목포시는 관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시 직원과 신천지 대책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26일 정부로부터 목포지역 신도 2563명의 명단을 전달받은 직후 곧바로 전수조사에 착수해 4시간여 만인 오후 11시경 1차 조사를 완료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2.7.∼2.11. ／ 2.16.) 또는 광주집회(2.16.)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가족 중에 증상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연락이 닿은 2352명 중 대구·경북·광주에서 열린 집회에 다녀온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 기침한다고 진술한 신도가 1명 있어 27일 오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28일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처됐다.

또, 지난 8일 아들 군대 면회를 위해 대구를 다녀온 단순 방문자 1명이 있었으나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화를 받지 않은 신도는 211명이었으며, 오늘 오전 중 2차 전화 조사를 실시한 후 통화 불가 시에는 경찰 협조를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1차 조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파악된 신자까지 포함해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향후 2주간 수시 전화통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호남취재본부 정형석 기자 alwatro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