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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도 못가요" 운동시설도 폐쇄…고객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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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284명 증가…총 1261명
방역당국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 연기 및 취소 권고"

"헬스장도 못가요" 운동시설도 폐쇄…고객들 '울상' 헬스장, 필라테스 등 운동 시설도 교육청 및 관할구청의 권고에 따라 임시휴강을 결정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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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도 못 간대요."


직장인 A(29) 씨는 최근 정부 지침에 따라 임시 휴관한다는 헬스센터 문자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 씨는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인 것을 알면서도 운동을 못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면 접촉을 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말(침방울) 등으로 인해 감염 우려가 높아서다. 이렇다 보니 인파가 많이 몰리는 일부 극장, 카페, 헬스장 등은 아예 폐쇄 조처에 들어가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헬스장의 경우 매일 방문해 운동을 하는 공간인 만큼, 휴업에 따른 헬스장 이용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의 밀집 행사와 야외행사 중 밀집해 비말 전파가 가능하거나 신체 접촉을 하게 되는 행사, 또 다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연기나 취소를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 회식, 여행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사적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선 만큼, 여러 명이 모이는 시설 운영 및 행사 개최는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렇다 보니 헬스장, 필라테스 등 운동 시설도 교육청 및 관할구청의 권고에 따라 임시휴강을 결정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헬스장도 못가요" 운동시설도 폐쇄…고객들 '울상' 고객들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표하면서도 예정된 날짜에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의 한 필라테스 센터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6일부터 임시휴강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다른 운동 센터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은평구의 한 헬스장 역시 회원들에게 '코로나로 인해 3월8일까지 임시 휴관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고객들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표하면서도 예정된 날짜에 운동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필라테스 센터에 다닌다는 고객 A(27) 씨는 "확진자가 다녀갔을지도 모르는데 센터에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 씨는 "외출도 자제하는 마당에 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곳에 굳이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운동도 못 가는 것이냐", "예정된 일정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미뤄지면 어떡하냐"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객 B(33) 씨는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임시 휴강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라면서 "몸 좀 만들어서 외국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운동을 할 수 없으니 착잡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고객 C(34) 씨는 "임시 휴강일만큼 수강일을 늘려준다고는 하나 그 시간에 갈 수 없어 무용지물이다"라며 "개인 사정은 봐주지 않는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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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운동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임시 휴강을 결정했다"라면서 "예방을 위해 센터 내 기구 등 감염 우려가 있는 곳에 수시로 살균, 소독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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