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 방문…"빠른 입원 치료 중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병을 키우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빠른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 북부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해 병상 추가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지난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으며, 25일까지 입원환자 140여명 을 전원 퇴원시켰다. 오는 28일 경증환자 격리 치료를 중심으로 한 전담병원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병상은 총 200개 마련됐으며, 27일까지 인력을 보강해 의사 31명 등 총 386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환자 수용 과정에서 한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며 "특히 의료진에게 감염증이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잘 거두면 대구 시민들께서 다시 희망을 갖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기회가 올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김봉옥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강도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