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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산의 부장들' 서현우의 전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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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남산의 부장들' 서현우의 전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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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는 하얀 도화지 같다. 어떤 빛깔이든 그의 얼굴에 수놓아지면 규정지을 수 없는 색으로 반짝인다. 일찌감치 충무로 감독들은 그를 주목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영리한 캐릭터 분석 등으로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스타가 된 동기, 선후배들을 보며 쓴 주먹도 쥐었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자신과 싸우면서도 연기라는 하나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왔다.


혹자는 배우로 성공하는 하나의 길은 버티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서현우는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유연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 송강호라고 불리기도 했던 서현우는 긴 항해 끝에 우민호라는 항구에 정박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기획 단계부터 많은 배우가 관심을 가졌다. 실화가 갖는 영화적 매력에 우민호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매리트는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많은 배우가 오디션에 몰렸고, 우 감독은 보안사령관 전두혁 역에 서현우를 낙점했다. 그렇게 그는 전두혁이 됐다


서현우는 최근 서울 중구 본지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이전 40일부터 1979년 12월 12일까지 이야기를 113분간 담아낸다. 주요 인물들은 10월 26일 전후로 최후를 맞이하지만, 보안사령관 전두혁이 역사의 2막을 맡는다.


서현우는 영화에서 1980년대 대한민국 민주주의 흑역사를 여는 인물로 묘사되는 전두혁으로 분해 113분간 우직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리드한다.


전두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의 비주얼 그대로 프레임에 들어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서현우는 전두혁의 외형을 구현하기 위해 증량에 삭발도 불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온 몸을 던진 끝에 완성한 것이다.


"체중을 고무줄처럼 늘렸다. 비주얼적으로 선명한 캐릭터를 위해 덩치도 키우고 살을 찌웠다. 그 과정에서 만난 캐릭터가 전두혁이었다. 그래서 체중 감량을 따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인물의 호탕하고 건장한 느낌을 상상했고, 굳이 마른 타입의 캐릭터로 풀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인터뷰]'남산의 부장들' 서현우의 전두혁


배우들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가장 큰 부담이라지만, 서현우는 삭발도 불사하며 배역의 디테일을 살렸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특수분장으로 해결할 수도 있었지만, 리얼리티가 필요하다고 봤다. 캐릭터를 연기하며 믿음도 필요했는데 가짜가 아닌 진짜로 경험하고 싶었다. 머리 윗부분 전체를 다 밀었다. 촬영 때마다 면도날로 깔끔하게 민 다음 특수가발을 부착하는 형식으로 분장했다. 스태프들이 고생하셨지, 저는 결심을 했을 뿐이다. 분장도 연기에 장치적 도움을 줬다."


서현우는 머리 윗부분을 깔끔하게 민 채로 지난 1년간 지내야 했다. 모자를 쓰고 지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사우나를 좋아하는 편인데, 머리를 민 상태라서 방문을 자제했다. 그러다가 인적이 드문 사우나에 갔다.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었는데 저를 보고 어려워하시는 게 느껴졌다. 제가 탕에 들어가면 나가시더라. 또, 산에 올라가서 모자를 벗어본 적이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앞서 우민호 감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현우를 두고 “영리한 배우”라고 평한 바 있다. 서현우는 전두혁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는 "호탕함과 군인의 절도 있는 모습을 가졌을 것이라고 봤고, 가벼운 인물로 풀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우는 "김규평(이병헌 분)한테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위협적인 인물로서 2인자 자리를 두고 기 싸움을 펼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실제 사건을 취재하며 한 기자가 완성한 논픽션 취재기가 바탕이 된 원작 책이 존재한다. 서현우는 소설을 읽으며 배역에 관해 참고했다고. 그는 "83년생이기에 기억이 많지 않아 유튜브 등을 보며 참고했다. 배경을 이해하고자 소설도 봤다. 모방하려 했다기보다 그 시대의 질감, 정서, 공기와 기운 등을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남산의 부장들' 서현우의 전두혁


전두혁은 근현대사의 전두환이 모티브가 된 인물. 서현우는 어떻게 접근했을까. 이를 물으니 다소 긴 답변이 돌아왔다.


"도플갱어처럼 표현하고 싶진 않았다. '얼마나 닮았는가?'보다 상황에 부닥친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에 집중했다. 적절한 상상이 가미된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사실관계를 떠나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공통의 감정, 정서, 치열함 등 충분히 공감대를 느낄 수 있으리라 봤다. 기회와 배려가 공존하는 경쟁 사회 속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인간 군상의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 역할을 준비하며 보편적 상황에 인물이 취하는 태도에 관해 연구했다."



서현우가 전두혁이 되는 과정은 깨지고 합쳐지고 부서지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의 연속이었다. 수만 번의 고뇌와 감정을 더듬어가며 배역을 완성했다.


"전두혁의 성격을 배우가 제시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모티브가 된 인물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고, 내가 뭔가를 결정해서 던지기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포지셔닝을 해야 관객들이 거기에 이입하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리라고 봤다. 1차원적 감정 표현은 지양하고 오히려 더 단단하게 가지고 누르려 애썼다."


전두혁은 이병헌이 분한 김규평 옆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그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김규평은 예민한 시선으로 전두혁을 응시하고, 또 손톱에 박힌 가시처럼 불편해한다. 그렇기에 전두혁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서현우는 이를 영리하게 파고들었다.


"머리를 민 채 좋은 연기 공부를 하고 왔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병헌 선배의 연기를 가까이 목격한 것만으로 너무나 좋은 공부가 됐다. 심장이 뛰는 순간들이었다. 또 이성민 선배가 캐릭터화시켜서 제스쳐, 걸음걸이 등을 구축해가는 과정을 보며 많이 배웠고, 이희준 형이 체중을 증량하며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펼치는 걸 보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인터뷰]'남산의 부장들' 서현우의 전두혁


서현우는 데뷔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오디션을 본 후 선택을 기다려야 했던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기자에게도 '남산의 부장들' 이후 서현우에 관해 묻는 영화관계자들이 꽤 많았다.


서현우는 "조금씩 시나리오도 보내주고 계신다. 좋은 모습으로 책임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오디션을 볼 때의 장점도 있다. 필요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우는 2020년을 시작하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심각해지지는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진지하고 무거운 질감의 역할들을 계속해서 풀어가고 싶지는 않다. 즐겁고 재밌어서 시작한 연기다. 즐기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전두혁 역시 그랬다.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역할과 작품을 만나고 싶다. 한편 명랑한 톤의 작품도 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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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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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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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선배들을 따라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정부와 대학의 경고에 일단 복귀라는 형식을 대체로 수용하고 나섰지만 재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하다. 의대 현장이 가까스로 정상화되는 외양을 갖춘다고 해도 의대생들의 집단화와 그 위력이 남

  • 25.04.0108:32
    ③서열·통제·복종 문화 속 집단사고
    ③서열·통제·복종 문화 속 집단사고

    편집자주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선배들을 따라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정부와 대학의 경고에 일단 복귀라는 형식을 대체로 수용하고 나섰지만 재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하다. 의대 현장이 가까스로 정상화되는 외양을 갖춘다고 해도 의대생들의 집단화와 그 위력이 남

  • 25.04.0108:31
    ②'의대 블랙홀' 속 더 공고해진 특권의식
    ②'의대 블랙홀' 속 더 공고해진 특권의식

    편집자주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선배들을 따라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정부와 대학의 경고에 일단 복귀라는 형식을 대체로 수용하고 나섰지만 재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하다. 의대 현장이 가까스로 정상화되는 외양을 갖춘다고 해도 의대생들의 집단화와 그 위력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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