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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결합 해지 방어, 이통사 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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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고지 절차 필요 vs 최소화
오는 7월 시행 '결합해지 간소화' 정책 조율 단계서 기싸움 치열
1800만 포화가입자 유선 시장 정책 변화에 긴장감 고조

유선 결합 해지 방어, 이통사 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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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통신 3사가 오는 7월 도입되는 유선 결합상품 해지 간소화 정책의 '위약금 고지 절차'를 놓고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번호이동처럼 과정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위약금 고지 단계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이 맞서는 것이다.


◆'위약금 고지' 이견 팽팽 = 26일 업계에 따르면 약 1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결합상품 시장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유선 결합상품과 관련해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업자들의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데 쟁점이 되는 것은 '위약금 고지 절차'다. 보통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은 3년 약정으로 이용하는데 중간에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를 다른 사업자로 갈아탈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KT는 결합 해지를 간소화하더라도 이용자에게 최소한 위약금을 고지해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합 상품에서 자동해지가 되는 가입자에게 지급했던 모뎀, 셋톱박스 등 장비를 회수하기 위해 연락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위약금 안내 전화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반면 SK텔레콤는 '해지방어' 마케팅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의 취지를 살린다면, 고지 절차 없이 자동해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위약금을 고지하는 안내 전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해지 방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다듬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집토끼 vs 산토끼 = 업계 안팎에서는 유선가입자가 가장 많은 KT와 2위인 SK텔레콤이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해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지 방어'라는 방편이 사라지면 당장 유선가입자가 가장 많은 KT는 '집토끼(기존 가입자) 이탈'에 불안하고 2, 3위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산토끼(이동하는 가입자) 잡아오기'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KT가 896만2390명, SK텔레콤(브로드밴드ㆍ재판매 포함) 561만2220명, LG유플러스 428만3914명이다. IPTV 가입자 수는 작년 상반기 기준 KT(708만1177명), SK브로드밴드(485만5775명), LG유플러스(411만187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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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결합 해지 간소화' 정책은 가입자가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 가입회사를 바꾸면 해지방어팀과 접촉 없이도 기존 통신사 서비스는 자동해지토록 하는 정책이다. 콜센터 통화 과정에서 해지방어를 위해 과도한 케시백과 사은품 혜택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가입자가 본인 의사와 반하게 가입을 유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방통위가 도입을 추진해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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