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브레인콘테츠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6% 증가한 111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9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택스리펀드 사업과 웹툰 사업 부문이 나란히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텍스프리의 경쟁사인 케이티스 인수 이후 인수 안정화에 집중한 성과가 돋보였으며 종속회사인 핑거스토리 또한 사업 호조로 연간 매출액 81억원을 달성했다”며 “핵심 자회사들의 연간 최대 실적으로 처음으로 브레인콘텐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대내외 악재가 많았지만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콘텐츠의 종속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는 케이티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인수 이후 방한 외국인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43.9% 늘어난 5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95.3% 늘어난 69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브레인콘텐츠의 또 다른 종속회사인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핑거스토리는 2018년 매출액 32억원 대비 146.5% 증가한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핑거스토리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무툰’은 최적화된 리타게팅을 통해 구매율이 높은 회원을 유입시키고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고, 내부 서비스 품질향상과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면서 재구매율과 즐길거리를 늘린 것이 매출 증가의 주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텍스프리가 사상 최대 매출을 이뤄낸 배경으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소득이 향상돼 구매력 증가 때문"이라며 "올해는 케이티스의 인수 이후 확대된 가맹점 및 사후면세점 즉시 환급 한도를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브레인콘텐츠는 지난 20일 경영권을 인수한 신약개발 바이오 상장사 메디프론디비티와 종속회사인 스와니코코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프론디비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기초신소재, 천연원료물질을 개발해 천연바이오화장품 1위 기업인 스와니코코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핑거스토리는 남성향 웹툰 플랫폼인 ‘무툰’ 외에 올 상반기 내 여성향 웹툰 플랫폼 ‘큐툰’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수익율을 높일 수 있는 자체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내부 조직을 구축, 추진 중에 있다. 금년도 내에는 10여개 이상의 자체 컨텐츠를 제작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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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브레인콘텐츠 대표는 “올해는 사후면세 사업부터 웹툰 사업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춰 더 큰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화장품 사업은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이익을 확대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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