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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한진그룹 총체적 난국… 오너 독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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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강성부 KCGI 대표는 한진그룹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며 이는 오너의 독단적 판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성부 KCGI 대표 "한진그룹 총체적 난국… 오너 독단 문제"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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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성부 KCGI 대표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한진그룹 경영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오너의 독단적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한진해운 인수를 경영실패 예시로 들었다. 한진해운 인수로 늘어난 차입금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이자비용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8000억원 증자한 자금 손실 뿐 아니라 조달비용을 높인 점이 가장 큰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진그룹 오너가 생각하는 선대의 유훈, 외형에 대한 욕심, 정부의 외압 등이 한진해운 인수 결정에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사회가 독립적인 결정구조를 가졌다면 절대 한진해운을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조원태 한진칼 대표가 경영에 참여한 후 대한항공의 적자가 계속 쌓인 점도 지적했다. 대한항공한진칼의 전체 자산 구성 중 77%를 차지하고 매출액 비중도 76%에 달한다.


KCGI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대한항공의 누적 적자는 1조7414억원이다. 2017년 한 해 빼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0.1%로 일본항공(11.9%), 델타항공(9.1%)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부채비율도 2018년 말 기준 861.9%다. 코스피200 평균 부채비율인 91.3%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366%), 델타항공(329%), 아시아나항공(264%) 등보다도 높다.



강 대표는 “영구채는 대한항공 내부에만 1조800억원가량 있는데 부채로 인식하게 되면 부채비율은 1618%로 급증한다”며 “재무구조와 신용등급 개선으로 저금리, 저유가 상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미래형 항공사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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