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사이비 법조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이 법치주의 파괴하려고 안달복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문 정권 범죄수사하는 검사들을 인사로 숙청하고 공소장 공개를 거부하더니, 이제는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하겠다고 나선다"며 "수사기소 분리는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고 있고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이름으로 "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미, 미운짓만 하려고 애, 애쓰고 기쓰는 국민 밉상"이라며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그는 "공수처엔 둘 다 주는 법을 통과시켜놓고 검찰에는 분리하겠다는 것은 야만적 발상"이라며 "검찰청법은 검찰총장에게 구체적인 지휘감독권이 있다고 하고 있는데, 추미애는 사이비 법조인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이 태영호 전 공사 출마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전면전 선포라고 망언을 했다"며 "민주당도 태 공사 출마가 국민 우롱하는 결정이라고 하는 걸 보니 출마가 두렵기는 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하지만 태 공사는 엄연히 출마 자격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왜 김정은을 편드는가. 차라리 북한으로 건너가는게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19'라는 새 명칭이 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우한폐렴'이라고 지칭하며 "어제 한국당은 우한폐렴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민주당은 발의안에조차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며 "결의안에 우한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트집을 잡았는데, 역시 중국 눈치보는 민주당답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 특위 구성을 다시 촉구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중국이나 우한을 넣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 특위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 우리당은 실제 활동으로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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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고용연장 검토 발언에 대해서는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기업이 죽을 맛이고 고용도 잔뜩 위축됐는데 총선 의식한 발언"이라며 "또 다시 정년연장 하겠다는 건 기업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청년의 취업문 더 좁히는 것이다. 민노총이 취업 막고 있는 현실부터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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