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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리스 대사, '짜파구리' 먹으며 "봉준호 수상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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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등장 음식

美해리스 대사, '짜파구리' 먹으며 "봉준호 수상 축하"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0일 트위터에 올린 '짜파구리' 사진. <이하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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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0일 '짜파구리'를 먹으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을 축하했다. 영화 기생충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끓인 짜파구리에 한우를 얹어 먹는 장면이 있는데, 해리스 대사가 이를 따라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면서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 더 많은 수상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美해리스 대사, '짜파구리' 먹으며 "봉준호 수상 축하"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0일 트위터에 올린 '짜파구리' 사진.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한편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1917'(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각본상 영예를 안았다.



봉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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