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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이기는 법 "삼성전자 매도 유혹 참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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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올 반도체 등 IT 중심 인터넷·게임·미디어 등 주도력 지속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따른 증시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향후 증시 주도주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비롯한 IT주가 장세를 끌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10일 '코로나 이기는 법은 삼성전자 매도 유혹을 참는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는 반도체 등 IT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ㆍ게임, 미디어ㆍ엔터 등의 주도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경기 확장이 지속될 때까지는 글로벌 IT 기업의 주도력도 지속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한국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여전히 테크,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T.M.T)으로, 올해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해가 아닌 글로벌 T.M.T.의 패러다임이 지속되는 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이익가시성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라며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매도 유혹을 참는 것,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언제 파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의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33%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의 기여도는 15.6%포인트를 차지했다.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의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코스피 업종 중 최상위로, 최근 실적 전망치의 변화로 반도체로의 쏠림 가능성을 설명해준다"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아닌 다른 이유로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시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전략이 연간 성과에는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3주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도 반도체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삼성전자를 445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SK하이닉스를 731억원 사들여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191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60% 이상을 반도체를 사들인 셈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상황으로 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털에 더욱 집중되며 기존 주도주가 여전히 시장 움직임을 이끌 것"이라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욕구가 강해지더라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정책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경기 개선 신호,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탄탄한 펀더멘털이 이어지는 만큼 지금은 변함없는 주도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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