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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신종 코로나 여파…경기 둔화 우려로까지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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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올 3월까지 이어질 경우 글로벌 연간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한국경제도 신종 코로나가 경기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시에서는 감염증 공포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의 경기안정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 불확실성 지속으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단기적인 위험요소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목을 받으며 반발 매수세가 보였지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되어 의미 있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신종 코로나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었는데 최근 그 영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기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견고하다고 주장할지, '그렇기 때문에' 경기 점검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할지 주목된다. 그 외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동향이 지수 변화를 이끌 수 있어 관련 수급 또한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해 코스피는 2180~2250포인트, 코스닥은 650~680포인트의 등락을 예상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2월 옵션만기(13일)주 시장은 외국인 지수선물의 매도정점(selling climax) 통과와 금융투자(증권) 프로그램 현물 방향선회에 기인한 제한적 매수우위의 수급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집중유입됐던 외인·증권 현선물 수급부담은 신종 코로나 창궐 이후 투매과정을 거치며 상당수준 해소됐다. 전방위적 투매공세는 끝났으나 투심 회복과정은 다분히 조건 반사적으로 더디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 바닥과 반등 사이에 자리한 현 외국인 포지션은 금융투자를 위시한 내부 현선 연계 수급원의 각자도생격 시장 대응으로 구체화될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포심리는 정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4000명 에 달하던 확진자 일일 증가폭이 2월 7일 2900명대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확산 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월 23일 중국의 우한 지역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한지 14일만에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다소 잦아드는 양상이다.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나타날 변화들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심리, 이로 인한 경기 불안의 반대급 부에 주목한다. 중국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고, 3월초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경기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주요국들의 의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인다.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예상보다 강할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정책은 글로벌 투자환경에 우호적이다. 감염병 공포가 지나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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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분간 인내의 시간은 필요하다. 감염병 공포가 진정된 이후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안정, 정상화를 확인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이 1월, 2월 경제지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한다. 특히, 1월 중순부터 발표되는 서베이 지표에는 극단의 공포심리, 경기불안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 공포심리를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변동성을 수반한 단기 급등락을 예상한다. 추격매수보다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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