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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4050 女心 사로잡은 '양준일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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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추리 천재 어린이 탐정·만화 천자문' 아동 도서 서점가 장악

[충무로 북카페] 4050 女心 사로잡은 '양준일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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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양준일 신드롬이 서점가도 강타했다. 양준일의 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이 예스24·인터파크·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의 경우 예약 판매를 베스트셀러 판매량에 집계하지 않는다. 따라서 '흔한남매 3'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예약 판매를 반영한 온라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양준일의 에세이가 1위에 올랐다.


아시아경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된 책들 가운데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인터파크·예스24·교보문고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본지 문화부 기자들의 평점를해 종합 점수를 집계했다.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은 오는 14일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예스24는 판매 3시간 만에 7000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도서 구매자는 여성이 90%로 압도적이었다. 여성 구매자 연령대를 보면 40대가 47.4%, 50대가 18,2%, 30대가 18.1%를 차지했다. 1969년생인 양준일이 또래 여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주목받는 스타로 떠오른 셈이다. 인터파크도 판매 개시 1분 만에 500부, 1시간 사이 3000부 이상 팔렸다고 전했다.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의 출판사 모디딕북스는 에세이에 특정 단어를 주제로 삼은 90여 개의 짧은 토막글이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거듭된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 얻은 깨달음, 양준일 개인사와 가족의 이야기, 그가 쓴 노래말의 의미 등이라고 덧붙였다.

[충무로 북카페] 4050 女心 사로잡은 '양준일 신드롬'

지난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흔한남매 3'은 양준일 열풍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집계에서는 '흔한남매 3' 등 아동 도서가 세 권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모두 장기 시리즈로 발간되며 인기가 증명된 책들이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 세 마리 행운 고양이 사건'은 지난달 15일 출간돼 3위에 올랐고, '마법천자문 47: 잠드는 시간! 밤 야 夜!'는 지난달 29일 출간돼 7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아동 분야 도서 판매가 16.6% 늘었다고 분석했다. 캐릭터 시리즈물,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동 도서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흔한남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마법천자문'이 대표적인 예다.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요즘 책방)'는 이번 집계에서도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소개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4위에 올랐다.


영국의 신경과 전문의 올리버 색스가 쓴 이 책은 2016년 8월 국내에서 출간됐다.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기묘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임상 사례가 소개됐다.


색스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대의학의 '계관시인(poet laureate)'이라고 칭할 정도로 필력이 좋다. 그가 1973년 쓴 '어웨이크닝스(Awakenings)'는 로빈 윌리엄스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밖에 색스가 쓴 많은 책이 연극ㆍ오페라ㆍ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소재로 활용됐다.


지난 집계 결과와 동일하게 10위를 유지한 '팩트풀니스'도 '요즘 책방'에 소개된 뒤 꾸준하게 인기몰이 중이다.


부담이 덜한 인문교양서를 지향하는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은 지난 집계 결과보다 순위가 각각 세 계단, 두 계단 하락했다. 아동 도서와 양준일 에세이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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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명수필들이 수록된 열반 10주기 특별판 '스스로 행복하라'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처하는 여덟 가지 방법을 소개한 '에이트'도 각각 세 계단 내려앉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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