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3일부터 온라인 국제운전면허증 시범 발급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신청인이 여권과 사진을 지참 후 운전면서시험장이나 경찰서, 국제공항 발급센터(인천·김해·제주)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온라인 발급이 이뤄지면 보다 손쉽게 국제운전면허증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서비스를 위해 공단은 행정안전부·외교부·경찰청과 협의해 신청인의 여권정보와 운전면허정보를 자동 연결하는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를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했다.
국제운전면허증 온라인 발급은 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www.safedriving.or.kr)에서 신청인의 본인 인증과 동의를 거쳐 개인정보와 사진을 전송하면 희망하는 장소에 등기우편으로 배송된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청하면 되고, 수수료 1만2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발급된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유효기간 내 제네바 협약국인 세계 98개국에서 운전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의 경우 해당 주의 법령에 따라 인정 범위가 다르므로 출국 전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공단은 3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에는 1일 발급 신청을 150건으로 한정하고, 추후 발급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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