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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공포 앞에 주저 앉은 증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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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공포 앞에 주저 앉은 증시·유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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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우한 폐렴 공포 앞에 다시 주저 앉았다. 상품시장에서도 원유와 구리 값이 연일 추락하며 우한 폐렴 확산이 세계 경기에 미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36포인트(0.58%) 하락한 28,989.73,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포인트(0.90%) 내린 3,295.47, 나스닥 지수는 87.57포인트(0.93%) 떨어진 9,314.9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는 1.22%, S&P 500 지수 1.03%, 나스닥은 0.79%씩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29000선과 33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미 증시는 장 초반에는 유럽 경제 지표의 호조와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시카고 거주 60세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으며 의심환자도 있다고 발표한 후 크게 흔들렸다.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하락압력을 더욱 가중시켰다. 우한 폐렴 우려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3.5% 내리는 등 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사흘째 추락을 거듭하며 우한 폐렴이라는 '태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5%(1.40달러) 하락한 5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주간 낙폭은 7.5%에 이르렀다.


세계 경기의 풍향계로 불리는 구리 값도 연일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상승세를 대부분 반납했다.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꾸준히 상승중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6.50달러) 오른 1,57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는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47.8을 기록했다. 1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1.7로, 전월 확정치 52.4에서 하락했다.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인 52.2에 못미쳤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전월 52.8에서 53.2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 52.8을 상회했다. 이는 최근 10개월 사이 최고치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인텔은 8%, 이날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9%대의 강세를 보였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올해 중반 이전에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1.7%상승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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