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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75> 허리통증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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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75> 허리통증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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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요통이라 부르는 허리통증은 가장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로 자유로운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위력이 대단하므로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평생 동안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근로자의 50%가 매년 경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척추질환 진료 환자는 887만 명으로 2014년보다 11.5% 증가하였다. 여성 환자가 508만 명으로 남성 환자 379만 명보다 많았다.


허리통증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주로 척추와 등, 허리에 나타나는데, 때로는 엉덩이나 종아리 또는 발에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통증은 독립된 하나의 질병이 아니고,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척추뼈, 척추뼈와 함께 일하는 추간판(디스크), 근육, 인대, 신경과 같은 여러 조직 가운데 어떤 곳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인데, 어떤 조직에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므로 허리통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척추의 구조를 알 필요가 있다.


사람의 척추는 목척추(경추), 등척추(흉추), 허리척추(요추), 엉치척추(천추), 꼬리척추(미추)의 다섯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두 26개의 척추뼈(33개 가운데 엉치척추뼈 5개와 꼬리척추뼈 4개는 어른이 되면 각각 1개로 서로 결합)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24개의 척추뼈(목척추뼈 7개, 등척추뼈 12개, 허리척추뼈 5개)들은 인대라고 부르는 질긴 섬유조직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척추뼈 주위에는 여러 근육들이 둘러싸고 있으면서 허리를 세우거나 굽히고 펴는 운동을 가능하게 하며, 각 척추뼈 사이에는 추간판이라 부르는 연골이 들어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각각의 척추뼈 내부에는 척추관이라 부르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가 지나가면서 각 척추 사이마다 한 쌍씩의 척추신경을 내보내고 있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시간이 지나거나 운동이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자연치유되기도 하고, 단기간에 통증이 완화되는데, 만성화되어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며, 증상이 재발하고 기능적 장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특히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허리통증의 원인으로는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부상으로 찢어지거나 돌출되어 척수나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척추를 연결하고 보호하는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 허리디스크로 추간판이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좌골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나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척추관절에 염증이나 어떤 질병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허리통증이 어떤 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질병처럼 특별한 원인에 기인하는 경우에는 최우선적으로 그 원인을 해소하고, 그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과 활동, 특히 적절한 척추운동과 스트레칭, 척추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자세를 생활화하여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척추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척추를 튼튼하게 만드는 활동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허리통증을 낫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며,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지름길도 된다.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으나, 통증의 원인을 치유하지는 않으며,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므로 안할 수 있으면 안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 앉거나 서서 일하거나 쉬거나 걸을 때 몸을 웅크리는 자세는 척추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척추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가슴과 어깨를 펴고, 고개를 세우면서 동시에 턱을 뒤로 당겨 옆모습이 일자가 되게 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앉은 자세로 몸에 붙여 들고 다리를 이용하여 일어나도록 하여 허리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잠을 잘 때도 푹신푹신한 침대보다는 딱딱한 침대가 좋으며, 뒷굽이 높은 신발은 신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척추에 영양소와 산소의 공급을 방해하므로 금연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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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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