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화재 및 구조ㆍ구급 활동을 위해 총 90여만 회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시간 당 총 103.4회 출동한 셈이다. 화재 출동은 전년에 비해 줄었으며, 구조 출동은 생활밀착형 민원이 늘면서 증가했다. 반면 구급 출동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본부는 지난 한해동안 분야 별 출동 횟수를 점검한 결과 화재 9379건, 구조 22만1697건, 구급 67만4965건 등 총 90만6041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화재는 9379건으로 2018년(9632건) 대비 2.6%(253회) 줄었다. 하지만 전국 화재 건수 3만9874건 중 23.5%를 차지해 화재 발생 비율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574명으로 전년보다 26명 줄었다. 재산피해는 2050억원으로 전년보다 650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전년보다 화재피해가 감소한 것은 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화재안전특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 불시단속ㆍ기초소방시설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이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경기소방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화성시(633건)로 집계됐다.
경기소방본부는 화재피해 개선을 위해 올해 119안전센터 확충과 '출동차량 우선통행시스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 분야는 22만1697건으로 전년보다 2만여 건 출동 횟수가 늘었다. 주요 출동 사례를 보면 벌집 제거(4만3337)와 잠금잠치 개방(1만3029) 등 생활민원 출동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급 출동은 67만4965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유형별로는 ▲질병(26만7312) ▲사고부상(10만7166) ▲교통사고(4만7997) 순이었다.
구급 출동이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은 인구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소방본부는 전문적인 구급 활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구급차 탑승 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등 전문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수원ㆍ용인ㆍ부천 등 구급 출동이 집중되는 격무 관서의 구급대를 확충하고 화성ㆍ시흥 등 관할이 넓고 구급차량 이동거리가 길어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에 119안전센터를 신설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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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민선 7기 경기도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경기소방본부는 동등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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