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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5% 적금이자 보다 3% 예금이자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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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5% 적금이자 보다 3% 예금이자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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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연 5% 정기적금 이자가 많을까 연 3% 정기예금 이자가 많을까.


새해가 밝았다. 젊은층의 새해 다짐 중엔 목돈 모으기가 꼭 들어간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2030세대는 '올해 500만원을 모은다' '1000만원 모은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저축에 나서기도 한다.


본격적인 돈 모으기에 앞서 1년 간 돈을 모았을 때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 정확하게 알고 하면 자산관리가 더 수월할 것이다.


앞선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초보 예금자들이 헷갈려 하는 질문이다. 은행에서 3% 1년 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경우와 5% 1년 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한 경우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을까. 숫자로만 보면 5% 짜리 적금 이자가 더 많을 것 같지만 실제는 예금 이자가 더 많다.


예를 들어, 매달 83만원씩 12개월 간 5% 적금을 부을 경우 원금 996만원에 세전이자 26만9750원을 받을 수 있다. 996만원을 3% 정기예금에 1년 간 묶어둘 경우엔 세전이자 29만8800원을 챙길 수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이 차이를 알려면 우선 이자의 개념부터 이해해야 한다. 이자는 사전적 의미로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한 비율의 돈을 말한다. 다른 말로 이자는 빌려준 시간에 대한 보상이다. 이자를 계산할 땐 1년 단위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가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두는 건 다른 말로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셈이다. 이자가 거의 없는 자유입출금 통장에 있는 잔액이든, 정기예금이든 적금이든 은행에 돈을 입금해 놨다면 우리는 예금자이자 채권자가 되고 은행은 채무자가 된다.


은행은 이 돈을 기반으로 대출자에게 돈을 내어주거나 금융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은행의 수익사업을 위해 예금자의 예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예금자가 없으면 은행도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예금자가 맡긴 돈에 시간의 가치를 부여해 일정 금액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 이자는 ‘연’ 단위로 계산한다. 통상 적금 이자는 예치기간에 따라 일할계산한다. 한 은행의 적금 상품설명서를 보면 ‘이자는 입금된 건 별로 예치기간만큼 약정된 금리를 적용해 지급한다’고 적혀 있다. 입금된 원금과 기간을 고려해 이자를 지급한다는 얘기다.


적금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적금 이자=(회차별 입금금액*약정금리*예치일수/계약일수)*약정개월수


식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연 2%짜리 12개월 만기 적금에 첫 달 50만원을 넣었다면 첫 달에 해당하는 이자는 1만원(50만원*0.02*365/365)인 반면, 마지막 달 50만원에 대해 받는 이자는 약 850원(50만원*0.02*31/365)이라는 의미다. 1년 이자는 1개월차에 넣은 돈의 이자부터 12개월차에 받는 이자를 모두 합산해 계산된다. 여기에 이자소득세(14%)와 농·어촌 특별세(1.4%)를 떼면 순수 이자는 5만4990원이다.


정기예금 계산법은 좀 더 단순하다. 시중은행 연 단리 2%짜리 예금에 600만원을 1년 동안 넣어두면 이자 12만원이 나온다. 세후 이자는 10만1520원이다.


복리 이자 계산법도 있다. 일정기간 마다 원금과 이자를 합산하고 이것을 새로운 원금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복리라고 한다. 50만원씩 1년 간 복리 2% 적금을 넣는다고 하면 1년 뒤 세후 6만5399원의 이자를 받는다. 납입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리보다 복리 이자가 훨씬 커지기 때문에 복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다. 다만 복리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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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 계산법은 ‘원금*(1+이자)의 기간제곱’으로 표현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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