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검찰은 새해 선물로 제게 기소를 안겨줄 것"…류근에 메시지 보낸 조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검찰은 새해 선물로 제게 기소를 안겨줄 것"…류근에 메시지 보낸 조국 류근 시인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 구속이라는 최악의 고비 넘었지만, 큰 산이 몇 개 더 남아 있습니다. 검찰은 새해 선물로 저에게 기소를 안겨줄 것이고, 언론은 공소장에 기초하여 저를 매도할 것입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저는 사실과 법리에 의거하여 다툴 것입니다. 그것밖에 할 것이 없을 것이고요…."


류근 시인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보내온 메시지라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류 시인은 "어제 저녁 조국 전 장관께서 제게 보내오신 메시지의 일부"라며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 저같은 무명소졸에게 인사를 보내주신 것에 대한 감사보다는 역시 가슴이 답답해지는 슬픔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털면서 검찰 역시 수십년 씻지 않은 알몸의 때와 치부와 악취가 다 드러났지만 수치를 모르는 집단답게 여전히 킁킁거리며, 훌쩍거리며 괴물의 속내를 거두지 않고 있다"면서 "오불관언,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류 시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찬성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을 아예 멸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결과가 지금 그들에게 어떠한 성취를 가져다주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역사의 섭리는 엄연한 것이어서 바야흐로 공수처 법안 표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4+1 법안이 제 성에 차지는 않지만 무소불위 불가침의 권력에 조금이라도 통제 장치를 장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통과를 염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약 4개월간 수사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조 전 장관을 기소할 예정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