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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로 인구주택총조사…1인가구·반려동물도 조사 항목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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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내년부터 인구주택총조사 시 방문조사의 종이조사표가 사라지고 태블릿PC로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1인 가구ㆍ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 등 생활방식 변화에 맞춰 1인 가구 사유ㆍ반려동물 등 조사항목도 추가한다. 경제 환경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도 개편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기본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국가통계위원회는 5년 만에 대면 회의로 열린 것으로 회의 안건은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립어업총조사 기본 계획, 제4기(2020~2024년) 국가통계 품질관리 기본 계획, 2020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 국가통계 개선ㆍ개발 등 역량 강화 방안 등이다.


정부는 우선 조사의 응답률을 높이고 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 총조사 때 방문조사의 종이조사표를 없애고 처음으로 전자지도를 장착한 태블릿PC로 면접조사(CAPI)를 실시한다. 태블릿PC 조사 방식을 도입하면서 2015년(973억원)보다 24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며 조사를 담당하는 상황실 수도 읍ㆍ면ㆍ동 사무실 3500개에서 시군구 300개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인구주택총조사의 공표까지 걸리는 기간은 13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한다.


또 1인 가구ㆍ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 등의 사회 분위기 변화에 발맞춰 인구주택총조사 항목에 1인 가구 사유, 혼자 산 기간, 가족 저녁식사, 반려동물, 안전ㆍ환경, 마시는 물 등 7개 질문을 추가한다.


2020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에는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계획도 담겼다. 통계청은 0, 5로 끝나는 연도를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ㆍ조사 품목ㆍ지역을 조정하고 있다. 추가 예상 품목 가격 조사와 조사 방법 개선, 외식 품목 가중치 산정을 위한 가계 특별조사 등을 추진한다. 또 자료가 방대해 검색이 쉽지 않은 코시스(KOSIS)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다.


2020∼2024년 국가통계 품질관리 기본 계획을 통해 데이터 정확성 검증 강화, 통계 결과와 마이크로데이터 및 자료 수집 체계 품질 점검 등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는 의미가 없다"며 "통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심과 눈높이가 현저히 높아진 만큼 통계 작성 과정 전반이 더 투명해져야 하고,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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