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서울 곳곳에 설치…'숨서울 프로젝트' 가동

미세먼지 측정 사각지대 해소
3월까지 초등학교 우선 설치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 이동경로 안내 앱 개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신호등 모습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 곳곳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가 설치된다. 학교처럼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생활지역과 공사장, 인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주변에 집중적으로 간이측정기를 배치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가 강화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SUM은 Smart Urban air quality Management의 약자다.

현재 서울 지역은 25개 자치구 도시대기측정소를 포함해 총 50개 대기소에서 대기질 정보를 측정하고 있는데 여기에 동 단위까지 농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이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학교 교내 운동장에 아이들이 호흡하는 높이 기준으로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측정값을 제공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월 중 설치 희망 학교를 신청 받는다.

아울러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동경로를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된다. 연말까지는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제공해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