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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게임의 마술사' 웨지…"바운스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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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에 따라 '2웨이와 3웨이, 4웨이' 구성 , 쓸어치는 타입 '낮은 바운스', 교체 기준점은 '125라운드'

'쇼트게임의 마술사' 웨지…"바운스 선택은?" 3웨지 구성은 샌드웨지를 기준으로 피칭과 비교해 중간에 들어갈 웨지의 로프트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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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4홀에서 '3온 1퍼트' 파."


아마추어 고수들의 절묘한 스코어 메이킹이다. 골프는 18홀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티 샷이 딱 14차례에 불과하다. 두번째 샷도 마찬가지다. 평균 90타를 치는 보기플레이어라면 무려 62타를 어프로치 샷과 퍼팅 등 쇼트게임에서 소모한다. 거의 매 홀 웨지를 잡는다는 이야기다. 웨지 샷으로 공을 홀에 붙이면 1퍼트, 멀리 떨어지면 3퍼트 위기로 이어진다. 웨지가 중요한 이유다.


▲ "2웨이와 3웨이, 4웨이"= 일단 웨지 구성법을 알아보자. 초보골퍼는 2웨지다. 피칭웨지로 굴리고, 벙커에서는 무조건 샌드를 잡는다. 80대에 진입하면 3웨지로 늘린다. 샌드웨지(56도~ 60도)가 기준이라는 게 흥미롭다. 먼저 풀스윙 거리를 확인하고, 피칭 거리와 비교해 중간에 들어갈 웨지의 로프트를 결정한다. 보통 피칭-52-56도, 피칭-52-58도, 피칭-54-58도 조합이다.


70대를 치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면 4웨지로 폭을 넓힌다. '피칭-52도-56도-60도', 또는 '피칭-54도-58도-62도'다. 60도 이상은 잔디상태가 좋아야 샷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그루브 모양은 U자형이다. 과도하게 깊거나 각이 날카로우면 백스핀량은 증가하지만 공이 심하게 훼손된다. 여기에 취향을 더한다. 눈부심이 적은 블랙계열과 깔끔한 은색이 있다.


'쇼트게임의 마술사' 웨지…"바운스 선택은?" 솔의 리딩 엣지와 가장 낮은 지점 사이의 각이 바운스다.


▲ "최적의 바운스는"=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아주 난해한 부분이다. 바운스는 솔의 리딩 엣지(leading edge)와 가장 낮은 지점 사이의 각이다. 헤드가 잔디나 모래에 깊이 파고 들지 않도록 작용해 잘 빠져 나오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로 헤드의 로프트 옆에 표기된 7, 9, 11 등 숫자다. 플레이어의 스윙 스타일과 코스의 부드럽거나 단단한 정도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요약하면 쓸어치는 타입의 골퍼는 낮은 바운스(숫자가 적은 것)가 적합하다. 완만한 스윙궤도로 지면과의 마찰이 적은 유형이다. 디봇은 얇고, 벙커에서도 모래량이 적다. 높은 바운스를 사용하면 '토핑'이 발생한다. 보통의 골퍼는 중간 정도다. 찍어치는 골퍼는 반면 높은 바운스가 효과적이다. 가파른 스윙궤도로 낮은 바운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헤드가 깊이 박힐 수 있다.


▲ "교체는 언제 하지?"= 예전에 미국 메사추세츠 '멘체스터 레인'에서 웨지의 사용량에 따른 그루브와 퍼포먼스의 변화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웨지 로봇이 동일한 스피드와 각도로 100야드 거리의 평지 그린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새 웨지와 75라운드, 125라운드를 마친 총 3종류을 대상으로 비행을 시작할 때의 런치각과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구르는 롤과 스핀량 등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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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회 라운드 웨지는 스핀량이 새 웨지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다. 125회 라운드 웨지는 25%까지 줄었고, 제동거리는 4.3m나 길어졌다. 125라운드가 교체의 기준점이 되는 셈이다. 후원사가 있는 프로골퍼들은 당연히 수시로 웨지를 바꾼다. 아마추어골퍼는 그러나 경제성이 중요하다. 또 샷이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평소 그루브의 손상 정도를 꼼꼼히 살펴가며 교체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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