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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양준일 "부인과 박수쳐…한국 정착할 것" 진정한 '슈가맨'의 탄생(종합)

수정 2019.12.27 14:55입력 2019.12.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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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양준일 "부인과 박수쳐…한국 정착할 것" 진정한 '슈가맨'의 탄생(종합) 인터뷰 중인 손석희 앵커(좌), 가수 양준일(우)/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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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뉴스룸'에서 한국에 정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양준일이 출연했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데뷔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 등에서 화제가 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양준일을 두고 '시간여행자'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시대를 너무 빨리 앞서가 인기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일은 "미국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데, 방송 이후 손님들이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바뀌면서 제가 서빙하는게 영광이라고 표현하더라"며 "너무 어색했다"고 최근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또 "서울에서도 거의 모든 분이 알아보더라"며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알아보시고 내비게이션 대신 뮤직비디오를 틀어줬다.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일터를 오래 비워도 괜찮은가?"라고 물었고, 양준일은 "써니 누나(양준일이 일하는 가게 사장)가 이번에는 다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양준일은 "급하게 들어오느라 아무것도 정리를 못했다"며 "한국으로 와서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이 꿈 같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서 와이프와 함께 박수를 쳤다"고 부인과의 일화도 덧붙였다.


'뉴스룸' 양준일 "부인과 박수쳐…한국 정착할 것" 진정한 '슈가맨'의 탄생(종합)


그동안 뭐 하고 지냈냐는 질문에 양준일은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인생이 롤러코스터 같았다"며 "과거의 것들이 미래로 이어간다는 생각에 버리는 노력을 생활처럼 했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 버리고 남은 것은 공간이었다. 이것을 과거로 채우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고,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내겐 목적이었다"며 그동안의 삶을 정리했다.


손 앵커의 "뉴스룸 인터뷰에 응한 계기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양준일은 "사장님을 뵙고 싶었고, 대한민국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양준일은 "슈가맨에서 내 얘기를 했던 건 슬프지 않았다. 하지만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에서 내 얘기를 해줬을 때, '내가 보이는구나'하며 마음속의 많은 것들이 녹아내렸다"며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 존재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를 사장님이 녹여주셨다"고 손 앵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내 마음을 녹여서, 더이상 과거가 저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슈가맨'의 영감이 됐던 영화 '서칭 포 슈가맨' 속 주인공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의견에 양준일은 겸손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그 캐릭터로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며 "그동안의 삶은 재방송 같았는데, 지금은 하루가 안 끝나고 계속 가는 느낌이다. 매일마다 '꿈인가'하는 얘기를 자꾸 하면서 감사하게 살아간다"고 말했다.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손 앵커는 "오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제 마지막 문화초대석 손님이다. 모셔서 영광이다"고 말했고, 양준일은 "저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마지막 게스트로 된 것은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감동이다"라고 서로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팬들이 원하는 동안은 음원·뮤지컬 등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다는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과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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