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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업 재편 통해 성장동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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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쇼핑' 7개 점포 순차적 영업 종료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는 확장…경쟁력 강화
이마트 30% 이상 리뉴얼…'고객이 가고 싶은 매장' 변화
비효율 전문점·저효율 점포 문 닫아 투자 재원 확보

이마트, 사업 재편 통해 성장동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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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마트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삐에로쇼핑'의 영업을 종료한다. 반면 사업성이 높은 일렉트로마트 점포를 추가로 열며 성장동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20일 전문점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과감히 재편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삐에로쑈핑' 7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영업 종료한다. 삐에로쑈핑은 2018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코엑스점, 두타몰점 등 전국에 7개점을 운영 중이다. 부츠도 점포별 수익선 분석을 통해 효율 경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18개 점포를 폐점한 부츠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영업 효율 개선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규 점포가 증가하고 있는 일렉트로마트는 지난 18일 죽전점과 상권이 겹치는 판교점을 폐점한 데 이어, 대구점도 내년 초 영업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높은 임차료 등으로 수익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전문점의 경우 과감한 사업조정이 이마트의 경영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는 올해만 13개 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내년에도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는 2015년 킨텍스 이마트타운에 첫 점포를 연 이후 '체험형 가전매장'으로 인기를 끌며 현재 44개까지 점포가 증가했다.

이마트, 사업 재편 통해 성장동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노브랜드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 1호점 오픈에 이어 필리핀 2호점을 이번 달 '산 페드로' 지역의 '로빈스 사우스 갤러리아 몰'에 연 뒤 내년에도 8개의 필리핀 점포를 추가로 연다. 노브랜드 필리핀 1호점의 경우 가성비 있는 한국상품으로 현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버터쿠키, 감자칩, 짜장라면 등 20여개 노브랜드 제품이 개점 직후 품절 되기도 했다.


2015년 베트남 등 4개국에 처음 상품 수출을 시작한 노브랜드는현재 수출국을 20여개 국가로 확대했다. 수출액도 2015년 약 20억에서 올해 70억수준으로 250% 가량 증가했다.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도 내년 추가로 2개의 매장을 필리핀에 열 계획이다. 지난해 사우디 최대 유통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여 센텐스 브랜드를 수출한 이마트는 현재 사우디에 2개, 필리핀 1개 등 모두 3개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이번 이마트 리뉴얼의 핵심은 경쟁력 강화다. 이마트는 기존점 30% 이상을 리뉴얼 하며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 시켜 과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월계점의 경우 미래형 점포로 혁신한다. 그로서리 MD와 식음브랜드를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테넌트를 적극 유치해 그로서리와 몰(Mall)이 결합된 복합모델 형태로 테스트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0월 M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 식품본부로 늘리고, 그로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식품 본부 내 신선담당을 신선1담당과 2담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노브랜드는 물론,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쓱데이' 등 초저가 전략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 매출과 집객 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며 “상시 초저가에 힘을 더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점포와 전문점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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