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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쉼터와 벤치' 선진도시 수준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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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쉼터와 벤치' 선진도시 수준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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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시 내 휴게공간 확보를 위해 쉼터와 벤치를 확대 설치한다.


경기도는 18일 브리핑을 갖고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 일환으로 ▲도민이 필요한 곳에 벤치 설치 확대 ▲개발사업 계획단계부터 체계적인 쉼 공간 조성 ▲공공 공간 정상화를 통한 도민 환원 등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이번 추진전략에 따라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장소, 버스 승강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하고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시·군 당 2곳씩 모두 62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군별 2곳 중 1곳은 내년 1~2월 도민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와 모델을 선정한다.


도는 아울러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계획 단계부터 공원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로와 하천 기반시설을 정비할 때도 유동인구와 보행 접근성을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고 벤치를 포함한 휴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하천ㆍ계곡의 경우 특정 업소들이 점유한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정비한 지역 주변을 도민 모두의 쉼터로 조성한다.


불법 점유나 쓰레기로 방치된 광장, 보행자 전용도로 내 공간도 개선해 도민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주변 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쉼',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편안한 쉼', 고령화 시대 노약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편리한 쉼'이 가능한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도시공원은 4410곳에 1억1619만8000㎡로, 도민 1인당 9.6㎡꼴이다. 이는 베를린(27.9㎡), 런던(26.9㎡), 빈(21.7㎡), 뉴욕(18.6㎡) 등 선진국 주요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표적인 보행자 도로인 수원 나혜석 거리의 벤치 수는 15m당 1개로, 5m당 1개가 있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3분의 1 수준이다.



손임성 도 도시정책관은 "고속 성장의 역사, 자동차 중심의 문화, 효율성과 경제 논리의 도시공간계획 등의 영향으로 자유로운 쉼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작은 정책이지만 도민 모두의 보편적인 쉼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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