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평균 보험 가입건수는 7.4건, 가구 당 보험 가입건수는 평균 20건~28건에 달한다. 보험의 종류도 건강보험, 상해보험, 여행자보험, 운전자보험, 치아보험, 연금보험 등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수 많은 보험 중에서도 각 연령대에 꼭 필요하거나 많이 가입하는 보험이 있기 마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금융 분야 센터로 선정된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는 자사 보험 분석 서비스인 시그널 플래너를 이용한 약 2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20대부터 70대까지 보험 종류별 가입자 수와 월 평균 보험료에 대한 수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 연령층에서 건강/상해 보험 가입자 수가 다른 보험들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70대 분석 대상자 18만명 중 78%인 약 14만명이 건강/상해보험에 가입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대 53%, 30대 82%, 40대 88%, 50대 87%, 60대 83%, 70대 66%로 40~50대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상해 보험에 대한 월 평균 보험료는 20대 169,108원, 30대 224,849원, 40대 303,284원, 50대 320,753원, 60대 262,842원으로 50대의 월 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해 보험 다음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입자수의 비율이 높은 보험은 운전자 보험이다. 분석 대상자 중 약 37%가 가입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21%, 30대 33%, 40대 43%, 50대 48%, 60대 46%, 70대 39%로 50대의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운전자 보험 월 평균 보험료는 약 38,231원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자들의 보험 종류별 가입 비중을 살펴보면 건강/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 다음으로 치아보험(21%), 저축보험(12%), 연금보험(11%), 화재/재물보험(6%), 연금저축보험(4%) 순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보험료 기준으로는 연금보험 약 35만원, 저축보험 약 26만원, 연금저축보험 약 17만원, 여행/레저 보험 약 8만원, 치아보험 약 5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보험 중 연금보험이 가장 많은 금액을 자치하고 있으며, 여행/레저보험에서는 40대의 월 보험료가 약 23만원으로 다른 연령층(평균 2만원)에 비해 거의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연령의 특성상 실제로 국내 및 해외 여행자보험, 해외체류보험, 골프보험 등의 가입이 많아지고 있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저축성 보험인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은 전체 연령대에서 건강/상해 보험보다 월 평균 보험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초년생인 20대~30대의 경우 월 평균 보험료가 연금보험이 약 27만원, 저축보험이 약 23만원, 연금저축보험이 1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40~50대의 경우에도 연금보험의 월 평균 보험료가 40대 약 35만원, 50대 약 43만원으로 20~30대 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치아보험에서도 40~50대 월 평균 보험료가 약 5만원대로 전체 연령대 중 월 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연령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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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석을 통해 현재 자신의 연령에 맞은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지, 각 연령대에 맞는 평균 보험료와 비슷한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분석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BC카드가 주관으로 오픈하는 서비스인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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