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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사려고 줄 선 밀레니얼들…"되팔면 가격 3배 '껑충' 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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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사려고 줄 선 밀레니얼들…"되팔면 가격 3배 '껑충' 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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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부동산이 아닌 패션도 재테크가 있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제테크)' 등의 신조어가 생긴 것도 이 때문.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한정판 스니커즈에 투자하는 '스니커테크'가 유행하면서 백화점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9일 단독 유치한 'JW앤더슨X컨버스'의 '런스타하이크' 스니커즈가 판매 시작 8시간만에 1000족을 완판시키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판매 당시 10만원대였던 제품들은 현재 '리셀러(되팔기)' 시장에서 3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선 사람들은 '남는 장사'를 한 셈. 앞서 올해 1월 롯데백화점이 선착순 한정 판매한 '오프화이트X나이키'의 '척테일러 70 스니커즈'는 오픈 3시간만에 완판됐다.


밀레니얼들의 스니커즈 열풍은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블루가 지난 9월 스니커즈 경매 온라인 사이트인 '엑스엑스블루' 런칭한 결과, 오픈 한 달 만에 회원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87%가 18~34세의 밀레니얼 세대였다. 이 사이트에서 발매 가격이 23만9000원이었던 '트래비스콧X나이키조던' 운동화는 최근 24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스니커즈 사려고 줄 선 밀레니얼들…"되팔면 가격 3배 '껑충' 뛰어요"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수요를 노려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다양한 한정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한 달간 롯데프리미엄몰에서는 프리미엄 스니커즈 브랜드 '아쉬'의 크러쉬 비스 한국 한정판 스니커즈를 37만7000원에 판매하며, '휴고보스X마이센'의 트레이너 한정판 스니커즈도 53만원에 판매 중이다. 또한, 일반 매장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거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한정판,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 등 2020년에도 다양한 한정판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에 스니커테크 등 '리셀'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확대되는 시장 규모에 발맞춰 다양한 한정판 제품의 유치를 통해 밀레니얼 고객을 집객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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