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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편의점 간 와인, 연말 건배사는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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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900원 와인으로 대박
롯데마트, 100원 더 내려 맞불
CU·GS25 등도 잇따라 가세

마트·편의점 간 와인, 연말 건배사는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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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대형 마트와 편의점이 초저가 와인 시장에 뛰어들며 병당 4800원짜리 와인까지 나왔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까지 저렴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분위기와 음식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총 9종의 초저가 와인이 와인 전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지난해 4분기 와인 매출은 1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와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주류 전문점,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하던 와인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자리를 옮기고 몸값까지 낮추며 이들의 주력 품목이 됐다.


끟이마트에 도전장 내건 롯데마트&CU= 4900원이라는 가격에 대성공을 거둔 원조 가성비 와인 이마트의 '도스코파스 레드 블렌드'는 레드 와인으로 육류, 신선한 치즈와 잘 어울린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 두 품종을 섞어 와인 초보자라면 한번 꼭 맛봐야 할 와인이다.


이마트의 독주에 맞서 롯데마트는 가격을 100원 내린 4800원에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을 출시한다. 칠레 내 10위권에 드는 유명 와이너리인 몽그라스에서 생산한 와인이다. 햇포도로 만든 '칠리안 누조'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멜롯 2종류로 출시됐다. 각각 길고 신선한 과즙과 바디감을 갖춘 균형감, 부드럽게 느껴지는 떫은맛이 입안을 채워준다. '나투아'는 '탄생' 또는 '새롭게 태어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로, 연말과 새해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편의점도 가성비 와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CU에서 48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돈 시몬 셀렉션R'은 유럽 1위 와이너리이자 스페인 최대 와인 생산량을 자랑하는 JGC가 뗌쁘라니요 품종 100%로 만든 와인이다. 밝은 루비 빛을 띠며 스페인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정용 와인으로 홈술은 물론 파티에도 적절한 제품이다.


끟각양각색 특색 갖춘 1만원대 와인= 가격대를 1만원대까지 높여보면 더욱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의 '칸티 모스카토 콜레지오네 디 파밀라아 IGT'는 한병에 9800원이다. 이탈리아산으로 모스카토 품종이 100% 쓰였다. 투명한 금빛 색상으로 아카시아와 재스민 향기에 상큼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다. 약간 기포감이 청량감을 더해 부드러운 치즈나 소시지 등 간단한 아주와 과일 케이크나 쿠키 등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1.5ℓ에 9900원이라는 용량 대비 가장 저렴한 홈플러스의 '빈야드 카베네 소비뇽'도 가격이 싸지만 자신만의 실력을 갖췄다. 칠레 최대 와이너리 '콘 차이 토로'가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개발했다. 잘 익은 체리, 자두, 초컬릿 향이 난다. 적당한 바디감과 산미가 균형을 잡아주고 오크 향의 풍미를 더해 육류와 치즈 요리에 제격이다.


GS25는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네이쳐사운드 호주 쉬라즈'에 이어 올해 '네이쳐사운드 캘리포니아메를로'를 내놨다. 체리ㆍ블루베리 향과 커런트 향과 오크통의 바닐라 향이 어우러졌다. 떫은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와인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와이너리인 '펫저'와 협업한 제품으로 1만2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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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디아블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1초에 1병씩 팔리는 '레전드 와인'으로 알려졌다. 칠레산으로 짙은 루비색에 풍부하고 진한 체리, 자두, 커런트 향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되고 부드러운 타닌의 우아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모든 종류의 붉은 육류와 치즈류 안주에 잘 어울리며 한병에 1만5000원이다.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한다면 '페데리코 파테니나 까바 브뤼'를 눈여겨 보자. 깔끔한 시트러스 아로마와 은은한 꽃향기가 일품이다. 가격은 1만9000원이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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